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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쉬웠던 로보코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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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쉬웠던 로보코드....

하루10분 2007.09.11 13:09
2007년 8월 8일 오후 3시, 한국IBM의 21층 세미나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IBM 로보코드 코리아컵 2007의 최종 승자를 가르는 본선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16강전을 거쳐 최종 승자가 결정됐을 때, 경쟁은 사라지고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2007년 8월 8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한국IBM의 21층 세미나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IBM 로보코드 코리아컵 2007에 참가한 255개의 로봇 중 64강을 거쳐 16강 본선에 오른 주인공과 그들의 응원단 등 9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IBM 로보코드 코리아컵은 올해 4회째 행사로, 올해는 전년도보다 더욱 강해진 로봇들과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참가했으며, 특히 올해가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코리아컵이라는 점, 미투데이를 통해 실시간 중계 서비스가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점 등이 더욱 분위기와 의미를 고취시켰다.

인사말에서 한국IBM 소프트웨어그룹 IDR사업부 계혜실 본부장은 “작년에도 비 내리는 수요일에 본선 진행을 했는데, 올해도 비 내리는 수요일의 대단한 수중 혈전이 될 것 같다”면서 “열심히 로봇 만드느라 수고한 만큼 오늘은 분위기와 과정 그리고 결과를 즐기자”는 인사말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JCO 옥상훈 회장도 “예전에 자바 공부를 할 때는 객체 지향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는데, 로보코드는 상속부터 이벤트 처리, 각종 쓰레드 메커니즘까지 객체 지향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로보코드 코리아컵이 갖는 의미를 다시금 강조했다.

인사말에 이어 로보코드 본선 경기 진출자들의 자기 소개와 전략 발표가 이뤄졌다. 타게팅이나 이동에 있어서 각자 어떤 특장점을 부여했는지, 그리고 1:1과 1:n 경기에서 각각 어떤 차별화된 강점을 갖는지, 본인이 추가로 어떤 알고리듬을 적용했는지 등 다양한 전략이 소개됐다.
특히 미국의 대학에 재학중인 4명이 팀을 이뤄 나온 경우, 학교 동아리 활성화 차원에서 참여한 경우 그리고 포항로봇제작연구소에서 진짜 로봇을 개발하다 지루해하는 학부생들의 관심 유발을 위해 로보코드에 참여하게 됐다는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와 참가 동기도 소개됐다.
다들 너무도 자신감 있게 본인 로봇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우승 확률에 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략 발표를 통해 누가 1등이 될지 가늠하려 했던 것이 과욕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략 발표가 끝난 후 드디어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대전 추첨이 진행됐다. 한국IBM의 developerWorks 담당 이선진 과장이 추첨을 진행했는데, 숫자가 적힌 공이 하나씩 추첨될 때마다 참가자들의 희비가 교차된 탄성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2명의 불참자가 있어, 그들과 한 조로 편성되는 2명은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대전 추첨이 긴장감 있게 이뤄졌다. 행운의 부전승자는 Holytank(정석재)와 David(이종범)였다.

16강전은 5경기씩 대전이 이뤄졌다. ActionSchool(이종혁)-SSCC.BageRobo(박혜웅), Zerow0804(강우식)-i073.Termi4(안기탁), Tartan(김광연 외)-Intrinsic(김태균), Sunkist(조규현)-flove.K2BP(김효종), Toytank(조광현)-LimeOrange(정제현), LambofGod(김동환)-CranixRobot(정의돈). 한 경기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응원 온 친구들의 환호와 아쉬움이 이어졌고, 그 사이에 8강 진출자가 하나씩 가려졌다.

그리고 쉼 없이 이어진 8강전. Holytank(정석재)- ActionSchool(이종혁), i073.Termi4(안기탁)-Tartan(김광연 외), Sunkist(조규현)-LimeOrange(정제현), LambofGod(김동환)- David(이종범)의 순서로 16강과 마찬가지로 5경기씩 대전이 진행됐다. 16강전에서 한번 우열을 가렸기 때문인지, 8강전은 로봇 간의 대전도 보다 치열해졌고, 게임 시간도 길어졌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모두가 집중해서 8강전을 지켜본 결과, 드디어 4강 진출자가 선별됐다. ActionSchool(이종혁), Tartan(김광연 외), Sunkist(조규현), LambofGod(김동환).

4강전 시작에 앞서 잠시 휴식시간이 있었는데, 참가자들이 그 사이 서먹함이 사라졌는지 행사장 안팎에서 모여 서로의 전략에 대해 얘기하고 4강 진출자들에게는 축하를, 16강과 8강에서 떨어진 참가자들에게는 격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4강전이 시작됐다. 4강전부터는 10경기씩 대전이 이뤄졌다. 대진표에 맞춰 ActionSchool(이종혁)-Tartan(김광연 외), Sunkist(조규현)-LambofGod(김동환)의 경기가 진행됐고, 이 결과에 따라 각각 이긴 사람끼리 1-2위 전을, 진 사람끼리 3-4위 전을 치뤄 최종 1~4위가 결정되는 형태다.

4강전 첫 경기에서는 ActionSchool(이종혁)과 Tartan(김광연 외)의 치열한 접전 끝에 ActionSchool(이종혁)이 승자가 됐다. 결과가 스크린에 표시되자 ActionSchool(이종혁) 응원팀은 환호를, Tartan(김광연 외) 응원팀은 아쉬움에 탄식하는 모습이 극명하게 구분돼 인상적이었다.
4강전 두번째 경기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Sunkist(조규현)-LambofGod(김동환)의 대전이었는데, 10개 대전을 치르는 동안 오래 살아남은 횟수는 Sunkist(조규현)가 월등히 많아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이미 Sunkist(조규현) 응원팀은 물론 전체 좌중의 분위기가 Sunkist(조규현)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최종 결과는 LambofGod(김동환)의 승리였던 것이다.
의외의 결과에 행사장 전체가 순간 웅성거렸고, 이에 로보코드 대전을 진행한 e-integration의 김정현 씨가 이 이유를 설명했다. “로보코드의 평가 목록이 생존력 만이 아니고, 공격력, 공격 성공률, 이동성 등 다양하기 때문에 생존력은 Sunkist(조규현)이 350점으로 높았어도 다른 항목 때문에 총점은 Sunkist(조규현) 645점, LambofGod(김동환) 770점으로 LambofGod(김동환)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어서 Tartan(김광연 외)-Sunkist(조규현)의 3-4위전과 LambofGod(김동환)-ActionSchool(이종혁)의 1-2위 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1위 LambofGod(김동환), 2위 ActionSchool(이종혁), 3위 Sunkist(조규현), 4위 Tartan(김광연 외). 영예의 1위를 차지한 LambofGod(김동환)는 수상 소감에서 “총알을 덜 맞을 수 있게 적과 수직을 유지한 것과 타게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우승 요인이었던 것 같다”면서 “준비 과정부터, 전체 대전이 모두 재미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한국IBM 소프트웨어그룹을 총괄하는 윤종기 전무는 “이번 참가자들의 수준이 모두 높아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였던 만큼 우승자에게 더욱 축하를 해줘야 할 것 같다”면서 “개발자라면 본인이 직접 코딩해서 만든 결과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때 큰 보람을 느낄 텐데, 바로 로보코드가 그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년부터는 로보코드가 아닌 좀더 다이내믹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날텐데,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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