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ight for 기획/서비스 기획

내가 낸 아이디어 죽이기



최근들어 어둠을 밝히는 조명 사진을 자주 촬영한다.
조명을 볼때마다 아이디어를 파괴하고 싶어진다.
어렸을때 핑크팬더,가제트 만화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전구가 깜빡 거렸다.
톰과제리에서는 톰은 항상 전구를 달고 다니는 것만 같았다.

조명은, 전구랑 비슷한 느낌이다. 아이디어가 떠 오를것 같다.
한번은 반대로, 어둠이 조명을 삼켜버리면 어떨까를 생각하다가 아이디어가 타당성을 잃고, 남들에게 난도질 당하는걸 연상해보았다.

휴가 기간동안 틈 날때마다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을 하였다.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열고 정리하려니, 장시간 운전때문에 자꾸 눈이 내려왔다.
근데...누워서 방안의 작은 조명을 보니 또 생각난다.
(사진의 조명이 내 방 조명은 절대 아니다. 내 방에 저렇게 엔틱한 아이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디어 죽이기...휴가기간 내내 새 아이디어 죽이기를 하였다.
이 아이디어가 안 될 방법만 찾았다.
놀라울 정도로 많이 나왔다. 이건 뭐...쓰레기같은 아이디어였다.

서울에 와서는 줄 곧, 이 아이디어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았다.
안 될 이유를 찾다가 될 이유를 찾으려니, 어려웠고 좋은점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의 범위가 크고, 개선에 대한 방법들은 계속 떠 올랐다.

본인이 낸 아이디어에 대해서, 스스로가 죽일 줄도 알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디어를 내고 착각의 늪에 빠질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전혀 다른데...

착각의 빠진 아이디어는 결국, 여러 사람을 손가락 빨게 할 수 있다. 내가 낸 아이디어가 내겐 최고이지만, 타인의 눈에는 최악일수도 있다.

톰과 제리에서 톰은 항상 아이디어를 내지만, 그 아이디어때문에 제리에게 항상 당하게 된다. 톰은 제리가 더 똑똑하다는걸 부정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톰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스스로를 칭찬한다.
톰이 아이디어가 성공하지 못할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아이디어 죽이기를 하는 캐릭터였다면 제리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었을까?

참! 남의 아이디어는 죽이지 말고 같이 발전시키자~ 남의 아이디어를 듣고, 안 될것같은 이유만 찾는 사람은 결국 실패하는 아이디어만 내 놓게 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