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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JE BK-BL 레이저 각인기 사용기

목공을 하다 보니, 밋밋한 나무에 글자나 로고를 새기고 싶었다. 레이저 각인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 20~30원대였다. 요즘은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배터리까지 내장되어 있는 NEJE BK-BL 제품을 8만원대에 구입하였다. 

NEJE BK-BL

레이저 각인기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레이저 강도나 버닝타임 등에 대해 전혀 몰랐고, 몇 번의 삽질 끝에 그런 것들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먼저 삽질 이야기를 하면 이렇다. NEJE BK-BL는 Windows, iOS, Android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해킹에서 안전한 iOS를 설치해서 각인을 시도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실패했다.

레이저 각인에 실패한 iOS, Windows 소프트웨어

Windows용 소프트웨어로도 해보았으나 실패했다. 각인이 잘 되다가 뭉개지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처음에 보여준 Preview 영역과 다르게 인쇄를 한다거나 한다. 어쩔 수 없이 Android 폰에 앱을 설치했다. 예상했던 대로, V3에서 불필요한 앱을 설치했다고 자꾸 경고를 한다. 사용하지 않던 공기계 스마트폰이라서 신경 쓰지 않고 했다. Windows, iOS, Android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는 기능들도 모두 다르다. 기능은 Windows - Android - iOS 순으로 기능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iOS가 가장 간단하고, 간단한만큼 기능이 없다.

각인중인 NEJE BK-BL

안드로이드용 앱도 불안하긴 했다. Preview(인쇄가 될 영역을 인쇄전에 확인시켜주는 기능)할 때는 내가 생각하던 영역을 보여주지만, 막상 각인이 들어가면 인쇄 영역이 변경되게 된다. 

각인중인 NEJE BK-BL

 

그나마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로 하면, 각인이 이상하게 되지는 않는다. 다만 시작을 다르게 시작하는 게 문제지...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게, 각인이 시작되지 마자 각인을 일시 정지하고 각인될 재료를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제품이 불량이라고 교환하자니, 해외배송이고... 판매자는 동영상을 촬영해서 자신에게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귀찮았다.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Preview 기능을 실행하고 표시해주는 영역에 펜으로 그리고 각인을 시작하는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다음에 더 나은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으로 PASS 하는 게 스트레스를 안 받을 것 같다.

레이저 각인기를 처음 이용할 때 중요한 점은, 재료에 샘플링을 많이 해보는 것이다. 레이저의 강도와 버닝타임에 따라 표현되는 색감이 달라진다. 강도가 높고, 버닝타임(레이저로 태우는 시간)이 길 경우 재료가 재가 되는 수준으로 각인이 된다. 강도가 낮고 버닝타임이 짧으면 살짝 그을린 정도로 각인이 된다. 재료마다 차이가 있기에 재료에 따라 적절한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